너무도 들은 이야기들이 많았던지라... 사실 각오는 되어 있었다.
무엇을? 바로 신생아 케어하기!!!
하지만 우리 율이는 너무도 나를 편하게 해주었다. 신생아라 사실 2~3시간마다 깨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젖만 물리고 가저귀만 잽싸게 갈아주면 숙면을 취했다.
다만.. 내가 지금도 식겁한 것은, 바로 젖몸살... ㅠ_ㅠ
겪어보니 제2의 진통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이다. 사실 난 진통을 3시간도 안겪어서 차라리 진통이 낫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. 젖몸살 한 번 걸렸다하면 온 몸이 아프고 쑤시고 오한이 오고 손끝 발끝까지도 애린다.
진짜 사람잡는 젖.몸.살. 그 무시무시한 젖몸살을 2번이나 겪어야 했다! 흑흑- 진통 짧게 겪었다고 겁나 자랑하고 다녔는데 입이 방정이다. ㅡ_ㅡ;;
젖몸살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하지 말도록!!!!
열흘 뒤면 이제 이모님도 가시는데.. 그때는 정말 오롯이 나 혼자 율이를 봐야한다. 벌써부터 겁먹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- 라고 내 자신에게 수없이 말하고 있지만서도... 흠... 자꾸 떠오르는 이 망할 나의 뇌! ㅋㅋ
무튼, 아이 키우는 것은 쉽진 않지만 결코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 이다. 내 새끼의 황금똥을 보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고 미소 한 번 날려주면 나는 함박웃음을 짓게된다.
앞으로 더 크면 이쁜짓을 더 많이 하겠지? ㅎㅎㅎ 어서 빨리 크렴, 내 아가~
근데 매번 블로그에 육아일기 쓰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거다. 난 한 달 뒤인 지금에서야 그냥 끄적끄적 거리는 것도 겨우 하고 있거늘..
내가 육아에 익숙해지고 율이도 바깥 세상에 완전히 적응을 하게되면 그날 그날 소소한 추억거리를 기록해야지.. 기억보다는 기록이 정확하고 오래가니깐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