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9주차] IV 맞고 집에서 휴식-_-;;
어제, 그러니깐 27일 아침.. 아니다. 26일 저녁에 신랑 잠깐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대성 통곡을 하며 울었다.
이유인즉슨,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뜻대로 움직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뭐 먹을 힘도 없는거다ㅠ
머리 감고 말려서 언능 자야하는데... 그럴 수 없다는게 순간 너무 짜증이나고 나는 아직 엄마 될 준비가 안됐나? 싶은게 속상한거다.
오빠가 담패 피고 들어와서 내 얼굴을 보고 영문도 모른채 멀뚱-하니 바라보며 휴지를 건내준다. 자기가 대신 아팠음 좋겠다며 덩달아 우울해져버려 저녁도 먹지 않고 나랑 함께 침대로 감..ㅠ
미안 미안ㅠ_ㅠ 신랑, 난 신랑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게 아니였어~
27일 아침에 예상대로 출근을 할 수가 없어서 못간다 얘기하고 2시까지 내리 잤다.
빈속이면 더 힘드니깐 중간에 조생귤하나 먹고 계속 잠. 아 진짜... 이 고통을 누가 알리요...
병원가려고 꾸역 꾸역 일어나서 썬크림 바르고 머리 빗고 옷입고 장갑끼고 고운맘카드랑 산모수첩 챙겨 고고씽-
찬 바람 먹어주니 처음엔 좋다가 또 어질어질ㅠ
이런 저질 체력~!!
선생님 앞에서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더니 많이 위로해주며 입덧 하는게 정상이라고 하셨다.
그러면서 한방이 보면 기분이 좋아질꺼라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진짜 한방이 보니깐 우울했던 기분이 좀 나아지는 듯 하였다. 꼬물 꼬물 움직이는게 꼭 올챙이 같음ㅋㅋㅋ
링겔맞고 집으로 돌아와서 메튜가 사다준 생강과 레몬을 물에 우려내어 꿀을 타 먹었더니 소화제 먹은거마냥 속이 뻥~~~ 뚫리는 기분!!
와우~ 지져스~~~ 땡큐 베리 마치, 메튜ㅠㅠ
왜 이제서야 이걸 얘기해준거야? 진즉 얘기 좀 해주지! 히힛 :)
입덧에 정말 좋은ㅡ 링겔과 생강차 엄지 척~!
입덧 완하 시키는 차 만드는 법
재료:생각 반 쪽, 레본 반 개, 꿀 취향 껏
1. 2컵 분량의 물을 냄비에 끓인다.
2. 펄펄 끓으면 불을 끄고 슬라이스 해둔 생강 반 쪽을 넣고 우려낸다.
3. 생강이 우려질 동안 머그잔에 레본 반개를 즙을 내어 씨를 제거하고 원하는 양의 꿀을 넣어 섞는다.
4. 레몬즙과 꿀을 섞은 머그잔에 우려낸 생강물을 넣어 맛있게 마신다.